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아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허구연 KBO 총재의 안내를 받아 마운드 근처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던졌다.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이날 윤 대통령의 개막전 시구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6번째로,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윤 대통령은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3번째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인 2021년 11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지난해 대통령 취임한 이후로는 야구장을 찾지 않다가 이날 정규시즌 개막전에 등장해 야구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