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 막말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께 송구스럽고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서는 30석 이상의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당헌은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 규칙으로 국민 정서 동떨어진 언행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이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 시간 이후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마당에 특권 내려놓기 없이 선거제만 개편하자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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