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가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로 재탄생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해운대수목원에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묘목에 주는 ‘제2회 봄맞이 거름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 활용되는 비료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무선인식(RFID) 기반 생물학적 재활용시설 감량기에서 미생물발효(85% 분해) 후 배출되는 잔재물을 활용해 만든 유기질 퇴비이다.
시는 작년에 이어 이날 해운대수목원에 심은 교목류 400그루, 관목류 1만5000그루 등 총 1만 5천400여 그루에 해당 퇴비 10톤을 사용해 토양을 기름지게 하고 초목의 생육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감량기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서 재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량기는 시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2018년부터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해왔다.
현재 20곳에 75대가 설치·운영 중이며 올해는 사업비 5억3800만 원을 확보해 23대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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