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에 이어 아내 황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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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남편 유모씨와 함께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피의자 이경우와 범햄을 모의하고, 이경우 등 3인조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범행자금 7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가상화폐 투자 실패에 따른 원한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 부부는 지난 2021년 피해자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같은 혐의를 받는 유씨는 지난 8일 구속됐다. 이들 부부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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