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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23년만에…수원시, ITS 아태총회 개최지로 선정

수원ITS 아태총회 유치준비단. 사진 제공=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를 1표 차로 ‘2025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ITS 아태총회는 2002년 서울 이후 23년 만에 열리게 된다.

시는 11일 중국 쑤저우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종 제안발표에서 ITS 아태총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Maas(통합교통서비스), DRT(수요응답형교통),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대도시의 미래 ITS 비전을 제시했다.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지원, 정부와 지자체의 강한 유치 의지도 설명했다.

발표 후 아태 이사회 11개국이 표결을 했고, 수원시는 뉴질랜드를 1표 차로 제쳤다.



1996년 일본에서 시작된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기술을 교류하고,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다. 고위급회의, 학술회의, 기술시연, 전시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2002년 제5회 서울 ITS 아태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25년 ITS 아태총회 수원 유치로 2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총회가 열리게 됐다.

ITS 아태총회는 2025년 5월 12~14일 열릴 예정이다. 2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이 참여하고, 50개 기관·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IT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ITS 아태총회 유치 후보 도시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수원시를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원시, 경기도,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등과 유치준비단을 구성해 ITS 아태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투표권이 있는 아태 국가를 대상으로 총회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유치 활동을 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2025년 ITS 아태총회 유치는 수원시가 ITS 선도 도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S는 교통 수단과 교통 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안정성·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버스정보·교통정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지능형 교통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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