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전남도가 반려동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14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박선준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2)은14일 제37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은 식품, 의료, 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그 중 반려동물 식품 산업은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따지는 가치 소비에 마케팅 초점이 맞춰져 있어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고 반려인은 1448만 명이다.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확산으로 이제는 단순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건강이나 문화까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로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 원으로 5년 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향후 2027년에는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박선준 전남도의원은 “국산 농수축산물을 활용해 고급 사료와 영양제를 출시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춰 나가는 고급화 전략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남도에서도 지역의 자연 경관과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나갈 수 있는 제도와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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