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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비연예인과 5월 결혼 "마흔 다다라서 큰 결심…예비신부 존경"

테이 /사진=FUN한 엔터테인먼트




가수 테이(본명 김호경)가 비연예인 연인과 가정을 이룬다.

17일 테이는 자신의 팬카페에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이제 그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테이는 예비신부와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그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대화를 신중히 하는 사람"이라며 "나보다 한 살 어리다. 학창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또래보다 훨씬 고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맏이로서 가족을 생각하는 동질감과 일찍부터 시작한 외로운 사회생활 등의 공감으로 가까워졌다. 어릴 때부터 강인하게 살림을 맡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지독한 성실함에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됐다"며 "곁에서 배우고 나누고 격려하며 여섯 해를 넘기게 됐다"고 자랑했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닮은 것은 너무 닮아서 재밌고, 다른 것은 너무 달라서 치열한 시간들이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켜켜이 쌓여 단단해지더라. 우리는 마흔 즈음 다다라서야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테이는 "야외 결혼식장에서 소박하게 몇몇의 지인들과 비공식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아직 전부 소식을 전하지 않은 상태라 어색하고 떨린다"며 "축복과 격려를 해준다면 잊지 않고 건강하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테이는 오는 5월 29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004년 데뷔한 테이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같은 베개', '닮은 사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2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그는 '셜록홈즈',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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