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바이올리니스트 백수현(11·사진)양이 아르튀르 그뤼미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클래식계에 따르면 백수현은 지난 11~16일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열린 제15회 아르튀르 그뤼미오 콩쿠르의 카테고리A 부문에서 미국의 킹 제이든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뤼미오 콩쿠르는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아르튀르 그뤼미오(1921~1986)의 이름을 딴 바이올린 경연 대회로 2008년 시작됐다. 만 20세까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연아 양이 2위, 박제인 양이 3위 입상했다. 백양이 공동우승한 카테고리A 부문은 만 11세 이하 어린이들이 참가한다.
서울 대치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백양은 일곱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공부하고 있다. 백양은 지난해에도 브뤼셀에서 열린 레오니드 코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금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금호영재콘서트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3월 국내 독주회에도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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