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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년만에 오프라인 설명회…건설사 "화성·남양주·평택 아파트 용지 관심"

올 토지·주택공급 계획 설명회 1000여명 몰려

건설사, 화성동탄·남양주·하남 등 택지에 주목

서울·수도권 신혼희망타운 주택 문의도 많아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3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한동훈 기자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수도권 공공택지 만한 투자처가 없잖아요. 남양주나 화성 동탄, 시흥 거모 공동주택용지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재 A 건설사 임원)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개최된 ‘2023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 현장은 건설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및 30대부터 중장년층의 일반 투자자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설명회가 열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됐고 1층 로비에 지역본부별로 차려진 부스에는 토지 및 주택 투자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LH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LH가 올 4월 이후 전국에서 공급하는 토지는 총 1944필지(448만 6000㎡)이며 신규 공급하는 분양 주택과 단지 내 분양 상가는 각각 6353가구, 182가구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화성 동탄2,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를 주목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난달 LH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별도로 열었던 당시에도 3기 신도시나 ‘반도체’ 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 건설사 직원은 “지역 건설사들은 미래를 대비해 최대한 수도권 택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평택고덕국제화계획 지구에서 공급되는 택지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일부 미매각이 되는 공공택지도 발생하자 건설사들은 LH에 택지 전매제한 완화, 대금 납입 조건 완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와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에 관심을 보였다. LH 관계자는 “예를 들어 점포 겸용 용지는 1층은 상가, 2층은 원룸, 꼭대기층은 본인이 거주하는 식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어 상가와 원룸 임대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상업용지도 공급가가 몇 십억 원 수준에 달하는데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상담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주부 A 씨는 “서울과 가까우면서 점포 겸용 용지가 공급되는 곳을 찾고 있었다”며 “5월에 성남 신촌, 하남 미사에서 물량이 나온다고 하니 입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택 분야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 알짜배기 지역에 공급되는 뉴:홈·신혼희망타운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LH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 뉴:홈 공공분양 주택을, 서울 대방(8월), 위례 A2-7블록(8월), 서울 공릉(10월)에서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대방(122가구), 위례 A2-7블록(440가구)은 사전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 공릉에서는 15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공릉은 올해 서울 북부에서 공급되는 유일한 물량이라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설명회에는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강의도 열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올해 매매 시장의 경우 수도권은 큰 폭으로 하락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분양시장은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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