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웨이 신형 ‘메타 ERP’ 시스템 개발 완료

美 제재 뚫고 소프트웨어 개발도 가속화

화웨이가 20일 선전시 둥관 연구개발(R*D) 단지에서 ‘메타 ERP’ 시스템 개발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제일재경 캡쳐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조달이 막힌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가며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세우고 있다.

화웨이는 20일 기존 ERP 시스템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메타 ERP’ 시스템으로 교체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이날 둥관 R&D 단지에서 개발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메타 ERP 관리 시스템을 4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 회장은 이날 메타 ERP가 화웨이가 개발한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컴파일러, 언어를 모두 사용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내부 응용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1996년 MRPⅡ를 도입하고 ERP 버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왔으나 2019년 5월 미국이 화웨이를 수출 제한 리스트에 올린 이후 기존 ERP 시스템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현대사회에서 하루 아침에 농경시대로 회귀하는 것 못지않게 타격이 컸다고 지적했다. 기존 ERP 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자체 R&D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화웨이는 기존 ERP 시스템을 교체하고 자체 제어 가능한 메타 ERP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지난 3년 동안 수천 명을 투입해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메타 ERP를 개발한 결과, 기존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교체했다.

이날 행사에는 런 회장을 비롯해 이달부터 순환회장직에 오른 그의 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멍 순환회장은 “기술에서의 도약은 장인 정신과 수 년 간의 경험을 필요로 하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파트너의 지원 없이는 메타 ERP를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