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신설한 경기북부지역본부를 경기 의정부시로 이전한다. 민선 8기 들어 지난 1월 데이터 센터에 이어 두 번째 기업 유치다.
의정부시는 25일 LH와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의정부시 발전과 시정 정책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자족 기능 강화 및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H 경기 북부 지역 본부 사옥을 의정부시로 이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 발굴 노력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LH는 지난해 12월 ‘LH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올 초 경기 북·남부권 지역본부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경기 북부 지자체들은 LH 본부 이전에 관심이 쏠렸고, 접근성과 직원 선호도 등을 고려한 LH는 의정부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LH 경기 북부 지역 본부는 올해 8조 5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협약 추진에 따라 대규모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1월 인마크 자산운용과 3천 500억 원 규모의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에 이어 두번째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의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서는 사기업이나 공기업, 공공기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에게 제3, 제4의 기업 유치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