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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장미단' 손태진, 조항조와 짙은 감성 무대…짜릿한 역전승

/사진=MBN '불타는 장미단' 방송화면 캡처




‘불타는 장미단’ 손태진이 조항조와 완벽 듀엣 무대를 펼치며 패색 짙던 팀에 역전승을 안기는 활약을 펼쳤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장미 전쟁’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5%를 기록했다.

톱7은 각양각색 슈트를 입고 훤칠한 미모를 뽐내며 등장해 신유가 작사, 작곡한 ‘불타는 남자’를 선보였고, 설운도 김용임 조정민 조항조가 각자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트롯 레전드의 위엄을 드러냈다. 손태진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며 감격했고, 조항조는 “원석들이 이제는 보석이 되서 빛난다”며 화답했다.

김용임은 ‘불타는 트롯맨’ 경연 내내 최애 멤버임을 공표했던 에녹을 향해 여전한 애정을 표했고, 이를 본 김용임의 절친 설운도는 “예전에는 순진하고 착했는데, 세월을 속일 수 없다”며 농담을 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김용임은 “오빠 어렸을 때 나 좋아했잖아”라는 깜짝 폭로로 설운도를 당황케 했고, “동료로서”라고 강조한 설운도를 향해 “그렇다고 밤 12시에 전화해?”라는 2차 폭로를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태진 민수현 공훈에 조항조, 김용임이 가세한 ‘백장미’ 팀과 신성 김중연 박민수 에녹에 설운도와 조정민이 뭉친 ‘흑장미’ 팀으로 나뉘어, 관객에게 더 많은 장미를 받는 팀이 승리하는 ‘장미 전쟁’이 시작됐다. 먼저 흑장미 팀 신성과 설운도가 등판해 ‘나만의 여인’을 부르며 커플 쌈바 댄스 실력을 뽐냈고, 백장미 팀 민수현과 조항조는 ‘사나이 눈물’로 감성 공격을 가했다. 두 팀의 완벽한 듀엣 무대가 끝나자 거침없는 장미비가 쏟아졌고, 심지어 잔뜩 흥분한 관객이 차고 있던 명품 시계를 던지는 돌발 상황까지 빚어졌다.

새 MC로 합류한 박현빈은 무대 위 쌓인 장미를 수거한 후 바구니에 담아 저울에 무게를 측정하는 역할을 맡아 땀을 뻘뻘 흘렸고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놀라더니 이석훈을 바라보며 “나 MC 맞냐”고 물어 배꼽을 잡게 했다. 흑장미 팀이 첫 승을 거두며 기세를 바꿨다.



막간 코너로 장미단 멤버가 대표단의 노래를 열창한 후 대표단의 선택을 받으면 애장품을 얻는 깜짝 쟁탈전이 열렸다. 설운도의 애장품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손태진은 ‘보랏빛 엽서’를 특유의 고급스러운 보이스로 소화했고, 박민수는 ‘애인이 돼주세요’로 현장의 누나 관객들을 심쿵하게 했다. 설운도는 손태진이 고음 파트에서 남들과 달리 속음을 내며 열창하는 것에 놀랐다며 손태진의 손을 들었고, 손태진은 포도마노라는 이름의 대형 보석을 선물 받고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대결 주자는 흑장미 팀 김중연 박민수와 MC 박현빈, 백장미 팀은 공훈과 MC 신유가 뭉쳐 의미를 더했다. 김중연과 박민수, 박현빈은 ‘대찬 인생’으로 코믹 퍼포먼스 장인 면모를 뽐냈고, 공훈과 신유는 ‘잠자는 공주’를 통해 관객석 내 장미 대이동 진풍경을 연출했다. 백장미 팀이 승리, 역전을 이뤘다.

세 번째 대결은 백장미 팀 민수현과 김용임, 흑장미 팀 에녹과 조정민이 합을 이뤘다. 민수현과 김용임은 감성 충만한 ‘비익조’로 객석의 눈시울을 적셨고, 트롯판 트러블 메이커가 된 에녹과 조정민은 역대급 스킨십이 어우러진 19금 으른 섹시 댄스 무대로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김용임은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떨어져”라고 소리쳤고, 조정민에게 “예뻐했는데,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윽박질러 폭소를 안겼다. 결국 흑장미 팀이 백장미 팀을 꺾고 다시 팀을 역전시켰다.

공훈과 에녹은 김용임의 애장품을 얻기 위해 각각 ‘빙빙빙’과 ‘거울 앞에서’를 열창했다. 공훈은 노래를 부르며 김용임에게 다가가 댄스를 유도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에녹이 ‘거울 앞에서’로 김용임을 무대 1열에 앉힌 후 무릎을 꿇고 장미꽃을 선사하는 프러포즈 퍼포먼스를 펼치자 “이미 결과가 정해진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용임은 “이렇게 행복해 보긴 처음”이라며 이변 없이 에녹을 택했고, 직접 강원에서 캐온 산삼이 든 산삼주를 선물했다.

에이스 전으로 백장미 팀 손태진과 조항조, 흑장미 팀 에녹과 설운도가 나섰다. 손태진과 조항조는 ‘블랙커피’로 절제된 감성을 클라이맥스에서 확 터트리는 기승전결 꽉 찬 무대를 통해 장미 갈채를 쏟아지게 했다. 흑장미 팀 에녹과 설운도는 위기감을 느낀 듯 ‘다시 한번만’을 부르며 무대 아래로 직접 내려가 장미를 사냥했지만, 조항조로부터 “장미를 구걸한다”는 핀잔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유의 애장품을 두고 신성과 민수현이 맞섰고, 신성이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민수현이 ‘나쁜 남자’를 불러 신유를 고민에 휩싸이게 했다. 신유는 “혹시 몸이 찬 분 있냐”며 애장품 힌트를 던졌고, 신성은 “수족냉증 있다”며 냅다 무릎을 꿇고 장미를 바쳐 폭소를 이끌었다. 하지만 신유의 선택은 민수현이었고, 민수현은 신유가 실제 무대에서 입은 체크무늬 재킷을 착붙 자태로 소화해 환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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