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대식 최고위원(사진·동구을)은 26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물갈이론과 관련해 “교체 여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몇%로 정해 물갈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은 이날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이 지역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새 인물은) 적응하는데 1년, 일 배우는데 1년 하면 임기 반 이상이 지난다. 새 사람이 2년을 소비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검사 출신의 대거 낙하산 공천과 관련해서는 “의무나 사명감, 책무감에서 낙하산 인사들은 약하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사람보다 어깨가 무거운 것은 군대 3년 빼고 여기서 살고 친·인척이 여기에 다 있기 때문”이라며 “(의원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있을 때 잘하지’라는 소리 보다는 ‘수고했다. 막걸리나 한잔하자’는 말을 들어야 하는데 낙하산은 자기 갈 곳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법률안이 공포되고 4개월 후면 법이 시행이 되는데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업자 선정”이라며 “2030년 공항 개항을 원만하게 하려면 제대로 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대구·경북 전 현직 지도자 3명의 역할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거침없이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유형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굉장히 합리적인 스타일이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사전 준비해서 대화하는 화합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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