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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14만명 집결…경찰 "170개 부대 투입"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금속노조 1만 간부 투쟁 결의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다음 달 1일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노동절 집회에 170개 경찰부대를 동원해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 노동절 당일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심에서는 11만 명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 3만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청은 27일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 전국 주요 도심에서 열리는 노동절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노동절 집회에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 시민의 불편과 각종 돌발 상황이 우려된다”며 “불법행위는 전국이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 편성 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70여 개 경찰부대를 동원·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가용 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인원 집결을 계기로 차로 전체를 불법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는 현행범으로 검거하기로 했다.



집회 소음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소음 관리 인력과 장비도 대거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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