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개별주택은 성남 분당구 소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단독주택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이 2023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49만 3000여 호에 대한 가격을 결정·공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내 개별주택의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4.93%로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의 변동률과 같다.
이번 공시 대상 개별주택 호 중 6만 1000여 호만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했다. 반면 개별 주택의 대부분(87.5%)인 43만 2000여 호는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
이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2023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53.5%)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개별주택 최고 공시가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정 부회장 소유의 단독주택(연 면적 3049m²)으로 165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186억원에 비해 21억원이 감소한 것이지만 2021년 163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최저가는 양평군 소재 단독주택(연 면적 18.75m²)으로 71만 원이었다.
한편 도는 올해 공시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도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늘어난다고 전했다.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각 시·군에서 조사한 개별주택의 특성과 비교표준주택의 특성을 비교해 산정한 가격이다. 주택 관련 조세와 각종 복지 정책 수혜 자격 기준 등을 잡는데 활용된다.
보유 중인 주택의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재산 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부담은 덜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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