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7일 일정의 국빈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업그레이드 되고 확장된 한미동맹은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 기술·첨단 산업·문화 콘텐츠·우주·사이버 안보 등 한미동맹의 지평을 넓히는 데 성공했으니 이를 통해 창출될 새로운 기회를 청년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지시사항을 공개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과학기술·교육·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조치를 구체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장될 양국의 협력 속에서 창출되는 기회를 청년 세대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영역을 우주·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도 한미 협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별도로 채택한 문서에 따라 양국은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를 신설한다.
뿐만아니라 한미는 6000만 달러를 투자해 한미 양국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미래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각 2023명의 학생을 선발한 뒤 특별 교류 형태로 인재를 육성하자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양국 정부는 ‘풀브라이트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첨단 분야 석·박사 학위 및 연구 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학생 100명은 미국에서, 미국의 첨단 연구 분야 연구자 100명은 한국의 대학에서 연구를 지원받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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