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1일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가 작전 성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은 내전이 발생한 수단에서 프라미스 작전을 수행해 지난달 25일 우리 교민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으로 프라미스 작전에 참여한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저 역시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선에 계신 여러분들이 고생한 덕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프라미스 작전의 성공이 누적된 외교 역량의 결과라는 점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미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왔기에 (적전 성공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일본인도 함께 이송한 것을 두고 “우방국과 협력을 쌓는 계기가 됐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최단 시간 내에 작전 지역에 투입돼 임무를 완수함으로서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처음으로 육해공 합동전력이 모두 참여해 우리 국민 이송 작전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고 부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전 참가자들이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교전이 시작되면서 죽음의 공포가 찾아오기도 했다”며 “교전 발생 6일차에는 인근 건물이 폭파돼 대사관 직원들도 동요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우리가 나가면 교민들은 마지막 피난처도 잃게되니 끝가지 지키는게 맞다고 설득해 직원들도 잔류했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사는 이어 “수송기 ·청해부대 파견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정해 준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외교부 장·차관 등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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