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운영하는 제32회 수당상 수상자에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가 선정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자연과학·응용과학·인문사회 등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받아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이달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고 두 수상자에게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 교수는 고등식물이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해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 주제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공기 청정 기술과 오염 물질 정량화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관련 다양한 문제를 해석 및 해결하는 데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과학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두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뛰어난 연구 성과와 후학 양성으로 수당상의 인재 육성 정신을 함께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양그룹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회 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양영재단과 수당재단 등 두 장학 재단을 통해 장학 사업, 학술 연구 지원 사업을 하고 우수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학술상도 제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두 재단은 2만 3000명 이상의 학생과 600여 명의 교수, 연구 단체 등에 학비와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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