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를 복원하는데 12년이 걸렸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저의 상호 왕래는 채 두달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셔틀외교의 복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일관계가 더욱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확대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는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한일관계의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도쿄에서 만난지 두 달도 안된 사이 한일관계가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며 “(저는) 양국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확대정상회의에 앞서 5일 일본 이시가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언급하며 애도와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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