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공석인 가운데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외부 사업비 지원에 참여해 25개 사업, 17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단은 고양시민에게 양질의 공연과 전시사업 등을 추진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9일 재단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국립극장진흥재단·창업진흥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시·축제·교육·인력 운영 등 재단 전 분야에서 재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연 사업비 12억 5000만 원 △전시 및 교육사업 1억 2000만 원 △지역문화 및 생활예술사업 1억 6000만 원 △어린이박물관 및 무대운영사업 1억 6000만 원 등이다.
재단은 확보된 재원으로 국립무용단 ‘전통의 품격’과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국립합창단 ‘모차르트 레퀴엠’, 뮤지컬 ‘사의 찬미’와 같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문화예술회관협회와의 공동제작으로 노블아트 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도 9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플랫폼 구축 사업’도 마무리 되면 어린이 체험전부터 전시 전문 해설사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고양시의 대표 문화제인 ‘행주문화제’도 경기관광축제로 선정, 7000만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올해도 창업진흥원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사업’으로 6000만 원을 지원 받아 국내 유일 어린이를 위한 뮤지엄형 공간을 구축하고, 가족 음악극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보인다.
김백기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대표이사 부재 중임에도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전년 대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유관 기업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기업 및 단체와도 협력을 강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가 사퇴해 현재 공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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