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소속의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이 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섰다.
우상혁은 이날 2m32를 넘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대표로 확정됐다. 동시에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도 사실상 획득했다.
올해 높이뛰기 실외경기에서 2m32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을 비롯해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미국의 주본 해리슨, 호주의 조엘 바덴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용인시청 소속 조은주도 100m 허들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장대높이뛰기와 원반던지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잇따라 따내 ‘체육특례시’ 용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우상혁은 “2024년까지 굵직한 대회들이 많고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그 중 하나”라며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더 재밌고 즐겁게 후회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10만 용인시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용인특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용인의 위상을 높였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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