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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검정고시 합격률 87.95%…최고령 80대·최연소 11세

중증지체장애 이송이 씨 작년 초중졸 이어 고졸 합격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시행된 지난달 8일 수험생들이 서울 용강중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제1회 초·중·고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4340명이 응시해 3817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합격률은 87.95%로 지난해 평균 합격률(86.6%)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졸은 491명 응시에 466명이 합격해 94.9%의 합격률을, 중졸의 경우 응시자 876명 중 795명이 합격해 합격률 90.8%를, 고졸의 경우 응시자 2973명 중 2556명이 합격해 86%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해 초·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31) 씨가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 서비스'를 이용, 고졸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지체장애인 응시자가 자택이나 본인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체장애인 박인환(18) 씨도 이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한국사 과목에서 100점을 맞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고졸 시험에 합격했다.



이씨는 "경기도민에게까지 서비스를 지원해준 서울시교육청에 감사드린다. 고졸 학력까지 얻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 역시 “자택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준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해서 대학 입학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80대 김 모 씨,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김서원(11) 군 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전원이 합격했다.

합격증서는 9∼10일에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2층 강당에서 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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