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16~18일 월곶면 성동리에서 시행 중인 ‘문수산성 서측 성벽 구간 내 발굴조사’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김포 문수산성은 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갑곶진과 함께 강화 입구를 수호하기 위해 1694년(숙종 20)에 대대적으로 중건했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의 공격으로 서문(공해루)과 남문(희우루)을 비롯한 서측 성벽 일부가 무너졌으나 네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기초부를 비롯한 문지 등 시설물이 확인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북문 하부 서성벽 내 회절 구간과 여장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성벽의 축조 및 관리 과정에 대한 가치 있는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굴 조사 현장 설명회는 16일 하루 개최된다. 당일 현장에서는 유적을 발굴조사 한 조사원들로부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장 체험학습은 17~18일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관내 초등학생 3학년 이상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프로그램은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문수산성(북문) 탐방, 발굴조사 현장에서의 고고학자 체험, 고고학 Q&A, 직업 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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