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이동형 폐냉매 회수 및 재생냉매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뿌리기술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표면처리기술 등 기반 공정기술과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제조업의 미래 성장 발전에 핵심적인 차세대 공정기술을 말한다. 부산에는 부산녹산표면처리업사업협동조합 등 5개의 특화단지가 있다.
이 사업은 부산녹산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소속 회원사에서 발생하는 폐냉매를 신속하게 회수하고 이들 사업장에서 회수한 폐냉매를 활용해 정제한 재생냉매를 충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9100만 원, 시비 1900만 원, 조합 및 회원사 자부담 2000만 원 등 총 1억 3000만 원이다.
부산시 소재 선진환경은 이를 위한 차량 이동형 장비를 자체 개발해 투입함으로써 사업장의 설비 가동중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업 종료 후 온실가스 감축 성과까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냉매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뿌리산업인 표면처리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아닌 비이산화탄소(Non-CO2) 감축 기술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기술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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