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현장형 글로벌 바이오 인재를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연세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K-NIBRT 사업단)와 서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받는 연세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의 외국인 교육생은 화순백신산업특구 백신 전주기 기반 시설을 견학하고 생산 현장에서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올해 10월 아시아개발은행 교육생 40여 명에게 현장 교육을 할 예정이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과 연세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고, 나아가 세계와 국가의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체제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두 기관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백신 생산공정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관별 특장점을 살려 국내외 백신 생산 공정 인재 양성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을 결합한 현장형 인재 양성 협력에 뜻을 모았고, 그 후속 조치로 이번에 협약을 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있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는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21세기 대한민국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헬스 산업의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은 바이오 관련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화순, 나주 등에 6개의 특화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자체 시설을 활용해 매년 취업준비생 등에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06명에게 교육을 완료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세계는 이제 미래 유망 산업인 바이오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화순백신산업특구를 글로벌 인력 양성 중심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