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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래축제 '고래와 사람' 공존 의미 담아…30만 명 다녀가

고래 퍼레이드, 빛의 공원 등 색다른 콘텐츠로 인기몰이

해외자매도시 참여 등…세계 속 고래축제 알려

지난 13일 울산시 남구 장생포 일원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래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남구




고래문화를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2023 울산고래축제’에 30여 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울산시 남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일대에서 열린 2023 울산고래축제에 30여 만 명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도약하는 장생포’라는 슬로건으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래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장생포에서 유구한 고래문화를 계승하고, 고래와 자연을 보호하자는 가치를 담았다.



올해 축제는 고래를 보다, 고래를 듣다, 고래와 놀다, 고래가 날다 등 4가지 일일테마로 구성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고래마당과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차&술고래, 장생맛집 등 공간별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고래를 테마로 한 주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장생포 열린음악회, 장생이 OST 라이브콘서트, 거리음악회, 가족뮤지컬, 고래패션 퍼포먼스, 장생이 수상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퍼레이드에는 구민과 기업체, 해군기수단, 의장대, 군악단까지 참여했다. 특수제작 한 고래 플로트 카까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일본, 몽골, 필리핀 등 해외자매도시도 함께 참여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전국에서 방문객 30여 만 명이 다녀갈 정도의 대형 축제임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황리에 잘 치러져 감사하다”며 “올해 축제 결과를 바탕으로 고래와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전국에 단 하나뿐인 울산고래축제로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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