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 시범운영 대상 학교를 300곳 이상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돌봄교실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신청 자격 완화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초등돌봄 대기 해소와 2학기 늘봄학교 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올해 2학기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과 학교를 추가 공모해 선정한다.
교육부는 “현재 214개 학교(5개 시교육청)에서 늘봄학교가 시범운영 중인데 하반기부터는 300개가(7~8개 시도교육청)가 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2학기 늘봄학교 시범운영은 질 좋은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학, 민간,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공급하고, 학생?학부모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예체능 활동도 확대한다.
또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학생이 희망할 경우 프로그램을 하나 더 무료로 제공하는 ‘방과후 1+1’을 도입한다.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돌봄교실 대기(4월 말 기준 약 8700명)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중심으로 운영 중인 돌봄교실의 신청자격도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돌봄수요가 높은 다자녀가정이나 학교에서 교육·돌봄이 더 필요한 다문화가정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늘봄학교 전국확산(2025년)과 연계해 최종적으로는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방과후?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교실 신청자격 확대가 학교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추가수요 정밀분석을 위한 정책연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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