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이사장에 '북핵 전문가' 이용준

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속한 세종 재단법인 이사장에 이용준(사진)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선임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재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차관보의 이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취임은 이달 말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문정인 전 이사장의 후임이다. 문 전 이사장은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올 3월 사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냈고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주이탈리아 대사를 역임했다.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정책부장,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낸 북핵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저서 ‘북핵 30년의 허상과 진실(2018년)’ 등을 통해 북한은 핵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분석을 제시한 바 있으며 평소 북한과 중국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