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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만난 尹-트뤼도…핵심 광물 협력·미래세대 교류 확대

수교 60주년 맞아 트뤼도 방한, 尹과 세번째 만남

“한-캐 관계 ‘환갑’맞아…가장 친한 친구 되자”

핵심 광물 협력·미래세대 교류 강화 MOU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핵심 광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새로운 60년 함께 더 강하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정상은 지난해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한·캐나다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등 안보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과 별도로 핵심 광물, 청년 교류 등 두 분야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첨단 제조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생산·제련 교류 등 전 영역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기존의 워킹홀리데이 협정도 전면 개정해 청년 세대의 교류를 넓히기로 했다. 이후 두 정상은 여당 지도부 및 기업인 등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와 회동한 뒤 본회의장에서 연설했다. 외국 정상이 국회에서 연설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후 6년 만이다. 트뤼도 총리는 연설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과 캐나다의 관계를 ‘환갑’에 비유하며 보다 긴밀한 관계로 거듭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서 60세는 한 사이클이 끝나고 새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환갑이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캐나다 에너지 기업과 6조 원 규모의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트뤼도 총리와의 별도 면담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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