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문재인입니다' 포스터 사진으로 교체하고 "조용히 담담히 보고 왔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 콘서트에서 "아직 (문재인입니다)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을 언급하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국”이라고 답한 뒤 한동안 말없이 생각에 잠기는 듯한 장면이다.
조 전 장관은 해당 장면에 대해 "모셨던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마을을 찾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재판이 진행되는 중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했느니, 그 자체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왜곡하는 분이 있다"며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인사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지난달 29~30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문재인입니다'는 지난 10일 개봉했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을 담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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