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전역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전으로 인해 경기장 인근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4일의 대회 기간 중 3일이 공휴일인 만큼 평소 주말보다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 교통혼잡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먼저 27일과 28일에는 철인 3종 경기로 인한 차량 통제가 있다. 철인 3종 경기는 27일과 28일 오전 8시부터 남구 십리대밭교 일원과 강남로에서 수영, 사이클, 달리기 코스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오전 7시 30분~9시 30분, 28일에는 오전 7시 30분~10시 경기 구간인 태화교 하부도로부터 강남로 삼신삼거리까지 강남로의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그리고 문수체육공원 일원 경기장에는 수영 등 7개 종목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더구나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장에는 울산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프로축구 경기가 있고, 인근 울산대공원에서는 장미축제가 28일까지 열려 일대 극심한 차량 정체와 주차난이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울산시의 9개 초·중·고 학교체육관에서도 검도, 배구 등 경기가 펼쳐진다. 일부 학교의 경우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장이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다. 그 외에도 서부구장을 비롯해 4개 축구 경기장과 탁구 경기가 열리는 전하체육센터가 있는 전하동, 화정동, 서부동 일원도 선수와 학부모, 관람객이 모이면서 도로 등 혼잡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전국소년체전 사전경기가 열린 지난 21일부터 전국체전기획단 사무실을 종합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하고, 교통, 환경 등 분야별 상황실을 대회운영사무실에 설치해 각종 불편이나 건의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소년체전은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주말을 포함해 경기가 열리는데 경기장 주변의 차량 정체나 주차난 등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