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구속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마약) 혐의를 받는 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 씨와 유 씨의 지인인 작가 최 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 씨가 2021년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소변·모발 감정과 의료기록 추적 과정에서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의 종류와 횟수가 늘었다.
경찰은 유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 등을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 씨의 지인인 작가 최 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 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유 씨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최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파악해 유씨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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