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교수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은퇴 후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마침 자녀와 함께 같은 단지 안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보러 왔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구축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그 전세보증금으로 입주할까 합니다. "
23일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마련된 첫 세대공존형 대규모 주거단지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 견본주택의 호텔식 임대형 실버타운인 ‘스위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A씨(60세)는 이같이 말했다.
종합부동산금융그룹 엠디엠(MDM)에 따르면 지난 주말 토요일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 스위트 의 견본주택이 공개된 후 주말 동안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날도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인 50~70대 예비 청약자들이 10명 이상씩 팀을 이뤄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니어 세대 뿐 아니라 자녀 세대인 30·40대, 손자 세대인 20대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경기 의왕시 백운밸리에 공급되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은 만 60세 이상만 입주가능한 호텔식 임대형 실버타운인 ‘스위트’(전용 61㎡, 84㎡, 임대주택 총 536세대) 와 분양형 하이엔드 오피스텔(전용 99㎡, 119㎡, 총 842실)이 복합 개발된다. 학의동 일대에서 1단지(오피스텔 512실, 스위트 325가구)와 2단지(오피스텔 330실, 스위트 221가구)가 공급된다.
호텔식 임대형 실버타운인 스위트의 이번 공급분은 2단지 전용 61㎡와 84㎡의 211가구다. 엠디엠은 추후 2차로 1단지 내 32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60세 이상이지만 활발히 활동하는 ‘액티브 시니어’ 부부를 겨냥한 실버타운 ‘스위트’는 은퇴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전용 84㎡의 경우 방 3~4개를 배치하기 위해 거실 면적을 줄이지만, ‘스위트’는 큰 거실과 넓은 2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각각 아내를 위한 안방, 남편을 위한 방이다.
호텔식 주거를 꿈꾸는 시니어 부부의 취향에 맞게 고급 마감재를 아낌없이 쓴 모습이었다. 벽지 대신 반영구적인 나무 패널을 덧댔고 주방, 화장대 등에 옵션이 아닌 기본 제공으로 대리석이 사용됐다. 안전설계도 돋보인다. 신발장에 안전바를 두고 거실 등 곳곳에 비상 시 누를 수 있는 안전벨을 바닥과 가까운 낮은 높이에 설계했다. 각 세대별로 간이 승강기를 설치해 비상 시 탈출이 용이하도록 했다.
층고도 높다.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 높이가 2300mm인데 이 단지는 2450mm로 15cm 가량 높다.
스위트의 경우 오피스텔 전용면적이 좁다는 한계도 깼다. 엠디엠 관계자는 “노인복지주택 '스위트'는 오피스텔과 달리 전용 84㎡의 발코니 확장면적이 7평 내외로 오피스텔 119㎡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라고 귀띔했다.
또 은퇴 후 휴가와 같은 여유를 늘상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Staycation)’ 주거개념을 도입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단지 내에는 24시간 토탈 라이프케어 프로그램인 ‘클럽 포시즌’ 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약 1만 1000㎡(약 3,500여평)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에 5성급 호텔 마감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호텔식 사우나, 바디케어 등의 시설이 계획되어 있고 각 시설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 및 동호회 활동이 제공된다. 여기에 여행, 법률, 회계 등 최정상급 전문업체들이 ‘입주민 전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지도 눈길을 끈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장점으로 하는 1세대 실버타운(전원형)과 2세대 실버타운(도심형)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제 3세대(도심 근교형) 형태의 실버타운이다. 의왕시 백운밸리 내 백운호수와 지근거리의 이 단지는 과천과 판교 등 도심에 가까운 전원형 실버타운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를 오갈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임대 상품이므로 재산세, 종부세등의 보유세와 취득세, 양도세 등의 세금 걱정도 없다. 또 스위트는 법적으로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요양시설이나 양로시설과 달리 주택임대차법의 보호를 받는다. 최초 계약자에 한해 계약갱신 청구 시 전세보증금 인상 없이 4년간 최초 계약한 보증금 중도 인상 없이 거주가 가능하다.
스위트의 입주 보증금은 61㎡ 기준 5억 4500만 원~5억 9600만 원, 84㎡ 기준 6억 8300만 원~7억 9500만 원이고 계약금은 총 10%로 계약시 5%, 계약후 1개월 내에 5%를 내면 된다. 중도금 60%가운데 1회 자납을 제외한 5회는 중도금 대출로 납부 가능하다. 잔금(30%)은 입주 지정일에 납부하면 된다.
입주 보증금 외에 매달 납부하는 생활비는 84㎡ 2인 기준 320만 원, 1인 기준 250만 원이다. 61㎡에 1인 거주 시 190만 원, 2인 거주시 260만 원을 납부하면 된다. 생활비에는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공간 이용료, 월 30회 식사 및 2회 청소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난방비, 전기세, 수도세 등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