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맞춰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오는 27일 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항공보안등급을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해 운영한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5단계로 구분된다.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되면 보안 검색과 공항 시설물 보안 경비 등이 강화된다.
보안등급 상향에 따라 보안요원이 승객의 수하물을 열어보거나 신체를 만져보는 검색이 확대되고 굽 3.5㎝ 이상의 신발은 벗어야 하는 등 검색 절차가 강화되므로 탑승 수속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공사는 보안검색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하고 강화된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행기 탑승 전 100㎖ 초과 액체류나 젤류, 칼, 공구류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사는 이 기간 공항 주요 시설물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출국장 운영시간을 확대해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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