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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중처법 1년, 중대재해 '제로' 달성한 30년 전문가의 비결

■긴장과 두려움의 여정

금동일 지음, 조선뉴스프레스 펴냄





30년 경력의 재난안전관리 전문가 금동일 아워홈 안전경영총괄이 ‘중대재해 제로(0)’의 비법을 담은 책 <긴장과 두려움의 여정>을 펴냈다.

저자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관과 국무총리실 안보협력국장을 거쳐 현재 아워홈에서 안전경영 총괄 업무를 수행 중인 안전 전문가다. 이 책은 그가 수십년간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터득한 현실적 안전 노하우를 담고 있다.

한국은 1990년대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그리고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참혹한 심경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형 인명 사고와 마주해야 했다. 정부가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과 기구 확충 등에 꾸준히 노력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는 계속됐고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동안 재난안전관리 업무는 공직자들에게조차 ‘3D 분야’로 인식돼 기피하거나 ‘잘해야 본전’이라는 타성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당연히 사명감을 고취시키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함께 끊임없이 발생하는 재해와 각종 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골몰하며 현실적 대안을 공유한다.

이론적 분석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 4대 요소(안전의식 제고, 대응 매뉴얼 구축, 24시간 상황 점검, 현장 중심 활동)를 거듭 강조하면서 현시점 우리나라의 재해·재난 안전 시스템이 드러내는 문제점과 함께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잊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안전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이 지나는 동안 민간 기업에서 안전경영 총괄 담당자로 근무해온 저자는 ‘중대재해 제로’라는 성과를 얻어낸 과정을 소개하며 재난에 대한 인식과 관련 대응, 그리고 긴밀한 소통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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