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폭염,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단계별 축산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구축한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총 142억 원을 투입해 ‘여름철 축산 재해·재난 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축산 분야 자연재해 피해 예방활동 강화 및 단계별 대응 대책, 가축 자연재해 피해 예방 지원 사업 추진,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축산 분야 자연재해 피해 예방활동 강화 및 단계별 대응 대책으론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기 전인 지난 16일부터 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 취약지역 축산농가 2242호를 대상으로 축사 시설, 전기 설비, 냉난방 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또 여름철 재해 유형별 축사 및 가축 관리 요령 홍보물을 제작해 축산농가에 배부하고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재난 문자 및 마을 방송을 통해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가축 폐사가 발생하면 즉시 시군 축산부서나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등에 신고하도록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6월 1일~10월 15일까지 ‘축산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재해 취약지역 사전점검, 재해특보 발효 시 비상근무 체제 유지, 신속한 피해 상황 접수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축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 재해 대응 축사시설 현대화 10억 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7억 원,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시범사업 5억 원, 돼지 사료효율 개선제 10억 등 4개 사업에 42억 원을 지원한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에는 100억 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는 대부분 불가항력으로 발생하나 축사 정비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내 가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각종 재해 예방요령을 충분히 알아뒀다가 기상 특보 발령에 따라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무더위를 예보했다. 또 엘니뇨 현상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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