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은 ‘실리콘밸리의 현자’로 불리는 디지털 전문가 매튜 볼이 메타버스를 둘러싼 지식을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메타버스의 본질은 현실과 가상이 역전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실물 자산이 가상자산으로 옮겨가는 등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은밀하게 일어나는 변화가 과거 인터넷의 사례처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회사들은 기존의 현실 세계가 붕괴되기 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저자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산 인터넷 플랫폼의 인기가 더 많은 한국은 미국의 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향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 기업은 한국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고 단언한다. 기술의 트랜드를 꿰뚫어보는 저자의 식견을 구하고자 국내 대기업들이 출간 전부터 책에 상당한 관심을 쏟아낸 것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휴대전화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결국에는 필수품이 돼 사람들이 예측한 방식으로, 그리고 때로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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