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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마지막 홀 이글" 김효주, 1타 차 준우승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18번 홀 칩샷 빗나가 연장 무산

부하이 우승…루키 주수빈 6위

김효주가 12일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8번 홀 이글샷이 홀을 살짝 빗나가자 주저앉은 김효주. 사진 제공=LPGA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효주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14언더파)에 1타 차 우승을 내주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까지 두 달간 장염으로 고생했던 김효주는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2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후반 한때 부하이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2번 홀(파4) 보기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17번 홀(파3)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18번 홀(파5)에서 부하이와 동타를 이루기 위해 24m 거리에서 칩샷 이글을 노렸다. 핀 앞에 떨어진 볼은 홀을 살짝 빗나갔고 김효주는 아쉬움에 주저앉았다.

경기 후 김효주는 “무조건 이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까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은 못 했지만 좋은 느낌을 이어가서 메이저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루키 주수빈이 공동 6위(9언더파)에 오르며 첫 톱 10에 입상했다. 김인경·이미향이 공동 22위(5언더파), 박성현과 김세영은 공동 39위(3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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