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두 나라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13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 및 갤러리3에서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교류전 ‘산수인물(山水人物)의 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주한스위스대사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올해 서울 전시가 끝난 뒤에 2024년 초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인간을 에워싸는 거대한 자연환경 '첩첩산중'과 과 건축적 범위의 실내환경 '아케스트(ARC-HEST)'라는 두 가지 세부 전시로 구성된다. 건축 내외부와 서로 다른 공간에 대한 고민을 통해 한국과 스위스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두 국가 간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첩첩산중'은 지난해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한국과 스위스 관계 발전을 주제로 기획한 공모에서 출발해 ‘산수인물의 도시’ 전시까지 확장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6명의 연구자와 건축가,조경가가 한국과 스위스의 자연, 도시환경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추적한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비움홀 중앙에 설치되는 '첩첩산중: 산들의 켜'는 한국과 스위스의 산지를 중첩해 만든 작품으로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얽힌 자연환경을 형상화해 보여준다. 한국·스위스 6개 건축대학이 참여한 '아케스트'는 인간 중심의 실내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친환경 융복합 건축 워크숍을 선보인다.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한국-스위스 건축대학 학생들의 전시 참여 과정과 결과 등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 마감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스위스 간 자연환경 및 건축문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이 세계인이 감동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통해 '도시와 건축' 주제의 국제교류 전시를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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