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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 유족 출근 저지에 "경찰기동대 투입 요청"

구청장실 있는 청사 9층 출입 통제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용산구가 14일 박희영 구청장의 출근 저지 시위 중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응하겠다며 경찰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다.

용산구는 이날 오전 9시 32분경 집회 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어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이날 오전 구청장실이 있는 구청사 9층으로의 출입을 통제했다. 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유가족, 시민단체, 유튜버 등에 대한 출입 통제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날부터는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박 구청장은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께 유가족 등을 피해 '기습 출근'했으며 9, 12일에는 연차휴가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전날 오후 다시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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