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를 받은 사람이 장례식 전 관을 여는 과정에서 살아 돌아오는 일이 남미 에콰도르에서 발생해 화제다.
13일 BBC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에콰도르 바바호요의 한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76세 벨라 몬토야다. 그는 병원에서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선고 후 그는 관에 안치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지인들이 모여 장례식을 앞두고 철야 기도회를 하며 조문이 시작됐다.
그로부터 약 5시간 후 장례식 전 고인의 옷을 갈아입히기 위해 관을 열자 숨을 헐떡이며 그가 일어나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아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어머니는 왼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입을 벌리기 시작했으며, 숨을 쉬기 위해 몸부림쳤다”고 말했다.
관 속에서 다시 살아난 몬토야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아들은 “엄마는 산소를 공급받고 있다. 심장은 안정됐다. 의사가 엄마의 손을 꼬집자 엄마가 반응을 보였다. 좋은 일이라고 한다"고 몬토야의 상태를 전했다.
에콰도르 보건부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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