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도심 발전을 가로 막고 있던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울산시는 19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국방시설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옥동부지를 울산시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군부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 실시계획 승인 등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울산시는 옥동 군사시설을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으로 이전하고, 이곳에는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공동주택 및 주민편익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군부대가 이전하는 울주군 청량읍 지역에는 문화체육센터, 경로당, 석유화학공단~덕하시장 간 도로 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울주군과 협의해 설치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량읍 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단지 공동주택 등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국방부 간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무회의, 군부대 이전 타당성 검토, 관계 중앙부처 협의 등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합의각서 체결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앞으로 대체부지 조성을 통해 군부대 이전과 기존 옥동부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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