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유치전 PT 나서는 尹, 리허설만 2번…키워드는 ‘보답’·‘연대’

“尹, 싸이·조수미·카리나 등과 PT 참석”

마크롱과 한-프랑스 정상회담도 진행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의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우리가 세계 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일관되게 국제사회에 전달해온 메시지가 있다”며 “이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화하면서 부산 세계 박람회에 참가하게 될 나라들이 어떤 혜택을 가질 수 있을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4차 경쟁 PT에서 영어로 유치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전 최소 두 차례의 리허설도 할 예정이다. 총회 장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둔 뒤 연사들과 함께 모여 연습해본다는 계획이다. 이번 4차 PT가 사실상 ‘결승전’에 가깝다는 점에서 완벽한 홍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19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가운데 부산 엑스포를 홍보하는 문구가 적힌 차량이 파리 시내를 누비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4차 경쟁 PT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6명의 연사가 홍보에 나선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는 영상으로 등장해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K-pop 세계화의 물꼬를 튼 가수 싸이는 BIE 총회에 직접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건축 전문가오 IT 전문가 한 명이 윤 대통령과 함께 PT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트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사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는 원전·항공기술 등에서 굉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UN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