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1일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실질적 사업 논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 장관은 22일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와 만나 건설 인프라, 플랜트 등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 3월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체결한 디지털 전환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 구체화 방안도 논의한다. 또 사우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충전시설 제조업체 대영채비와 사우디 충전회사(icharge) 간 협력 MOU 체결식에도 참석하는 등 정보기술(IT)·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원팀코리아 파견 기간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 사토프 석유화학 단지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50억 달러(6조 4000억 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이번 원팀코리아 파견은 그간 쌓아온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원팀코리아의 경쟁력과 혁신 기술을 홍보함으로써 사우디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원 장관은 23일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마르잔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사업 동향 및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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