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영화 'See Hear Love'의 주연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가 내한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행사장에서 'See Hear Love'(감독 이재한)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See Hear Love'는 시력을 잃은 만화가 신지(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삶에 대한 의지를 잊고 투신하려던 신지를 구해낸 히비키(아라키 유코)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먼저 내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며 말문을 연 그는 "많은 분들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을 완성하고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작업한 이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음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삼계탕, 갈비탕, 설렁탕, 김치찌개 좋아한다. 일본에 돌아가도 즐겨먹는 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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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어가는 만화가 신지 역을 맡은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자신이 열연을 펼친 이번 작품에 대해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신지는 눈이 안 보이게 되고 히비키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둘이서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가는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지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실제로 시각장애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맹인용 지팡이 사용법에 대해 지도받았다.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듣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지닌 히비키 역을 맡은 아라키 유코는 이번 작품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의 힘, 배려하는 마음을 연기하며 많이 느꼈다. 사랑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강인함과 잠재력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지 배우면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작품 속에서 수어 연기를 선보인 그는 "귀가 안 들리는 경험하기 어려웠다. 차단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서 귀가 안 들리는 체험을 해봤다. 실제로 수화를 배웠는데 선생님과 함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촬영을 회상하던 아라키 유코는 한국인 스태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스태프들이 한국에서 멀어져 3개월 동안 일본에 있었다. '드시고 싶은 것 없냐'고 물었더니 일본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 배우가 사줬다. 조금만 더 있으면 작품이 완성되는 시기였고 이런 순간들이 힘이 됐던 것 같다. 음식을 나눠먹는 것은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아라키 유코의 열연이 담긴 'See Hear Love'는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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