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시즌 6호포를 터뜨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 대 0 승리를 도왔다.
1회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왼손 선발 알렉스 우드와 6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게리 산체스가 3점 홈런을 터트려 3 대 0으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는 3회 매니 마차도가 다시 3점 홈런포를 가동해 6 대 0으로 달아났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제이크 유니스의 몸쪽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시즌 6호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친 이후 한 달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7마일(약 162㎞), 비거리는 381피트(약 116m)였다.
5회에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3방을 묶어 10 대 0 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0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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