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한 후 경찰서를 찾아 범행을 자수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강북구 모처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내와 별거 중이었으나, 아내가 자신의 집을 찾아온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도 있었지만, 범행 당시 A씨의 집에는 부부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아내의 시신을 확인한 뒤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해 완료한 상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는 지난 25일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 동기와 자수 이유 등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피의자가 진술한 살해 동기는 따로 있지만, 금전 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