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줍줍 물량 2가구에 93만여명이 몰렸다. 역대 최다 신청 건수로 특히 무순위 청약 물량인 전용면적 59㎡(1가구)의 경쟁률은 2020년 12월 작성된 최고 경쟁률인 29만 8000대 1의 세 배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무순위)와 전용 84㎡(취소 후 재공급) 각각 1가구에는 82만 9804명, 10만 4924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두 가구 모집에 93만 4728명이 몰린 것이다.
이는 청약홈 기준 역대 최다 규모다. 기존 최다 신청 단지는 2021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당시 5가구 모집에 24만 8983명이 몰렸다. 자체 홈페이지로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서울 성수동)’의 26만 4625명(3가구)보다도 많은 신청 건수다.
접수가 몰리면서 이날 오전 9시 주택 청약 시간이 되자마자 청약홈 홈페이지 서버가 약 40분간 마비되기도 했다. 청약홈에 접속 지연이 발생한 것은 2020년 2월 오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순위 82만 9804대 1의 경쟁률은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1가구 청약에서 29만 8000여명이 몰린 역대 최고 경쟁률의 3배 수준이다.
이처럼 많은 신청 건수가 몰린 데는 최소 5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두 가구의 분양가는 2020년 일반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 4650만 원, 84㎡는 9억 6350만 원에 나왔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합하면 6억6200만원, 9억867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흑석 리버파크자이 59㎡는 3월 11억 7000만 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물은 13억 원대에 나와 있다. 같은 단지의 84㎡는 3월 16억 5000만 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물은 15억 5000만원 선이다.
두 가구 모두 계약금은 20%로 59 ㎡ 당첨자는 1억 3200만 원, 84㎡ 당첨자는 2억 원을 일시에 내야 한다. 중도금은 없고 입주 예정일인 오는 9월 7일 전까지 잔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전세를 주고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방법도 있다. 계약 취소 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이며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30일이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