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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기업 압박한 물가 내리기, 지속 가능하지 않아”

“추경 비롯한 비상경제대책 동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모든 비상경제대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수가 부진해서 세수가 줄 때는 지출을 확대해 돌파하는 것이 국가 재정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올해 실질임금이 2.1% 감소한 수치를 언급하며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분기 연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경제정책 기조를 인플레 대응에서 경기 진작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서 라면·과자 값을 내려 물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 방법이 지속 가능한 방법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 동향에서 1년간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답변자의 80%가 공공요금을 지목했다”면서 “특히 냉방비 부담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라며 “냉방비 등 취약계층의 실질소득을 지켜야 하반기 경기 진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우도 걱정”이라며 “폭우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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