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
임성재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25위지만 공동 10위 그룹과 2타 차에 불과하다. 8언더파 공동 선두인 피터 퀘스트, 테일러 무어(이상 미국)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5월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8위) 이후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컷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까지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순항했지만 공동 29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약 2개월 만의 톱 10 입상으로 반등을 노린다.
8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임성재는 9번 홀(파3) 1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바꿨다. 10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핀 5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마무리했고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이날 임성재는 77.78%(14/18)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해 시즌 평균(66.05%)을 한참 웃돌았다.
공동 선두 퀘스트는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선수로 ‘무명 반란’을 노린다. 교포 선수 저스틴 서와 더그 김(이상 미국)이 각각 공동 3위(7언더파)와 공동 10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1언더파 공동 83위, 김주형은 1오버파 공동 123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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